닫기

멕시코 관객 3000명 매료…‘코리아 스포트라이트’ 성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0010010758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0. 14:29

십센치·코토바·김뜻돌·힙노시스테라피 출연… 매진된 3000석 열광
사진 1.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 2025’ 현장 사진 (십센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3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한국 대중음악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사진은 십센치 쇼케이스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 영향력이 중남미에서도 증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코리아 스포트라이트 @멕시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멕시코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K-뮤직 쇼케이스 프로그램이다. 티켓은 접수 페이지가 열린 지 20분 만에 3000석이 전석 매진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에는 십센치(10cm), 코토바(cotoba), 김뜻돌, 힙노시스테라피(HYPNOSIS THERAPY) 등 장르적 개성이 뚜렷한 네 팀의 뮤지션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반 관객과 중남미 음악산업 관계자 3000여 명 앞에서 각자의 색을 담은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장을 찾은 멕시코 관객 이사벨라 멘도사는 "K-팝 커뮤니티에서 이 행사를 알게 됐다"며 "더 다양한 한국 음악을 알고 싶어 공연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공연에 앞서 국내 뮤지션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올해는 기존 멕시코 중심에서 나아가 남미 주요 음악산업 관계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교류 폭을 넓혔다.

참가 뮤지션들은 아티스트 피칭, 핵심 델리게이트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멕시코 음악산업 동향', '남미 라이브 공연·페스티벌 시장' 등을 주제로 한 미니 콘퍼런스도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공연 기획사 오세사(OCESA), 멕시코 음악 전문 채널 Exa TV, 콜롬비아 최대 페스티벌 '에스테레오 피크닉' 운영사 파라모 프레센타(Paramo Presenta), T6H 엔터테인먼트, BMG 등 주요 기업이 참여했다.

콘텐츠IP진흥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멕시코와 중남미는 한국 음악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한국 대중음악이 중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는 3월 태국을 시작으로 호주, 영국, 독일, 일본, 멕시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돼 글로벌 음악시장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올해 마지막 일정은 11월 스페인에서 열린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