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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규모 AI 예산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역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산업전환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AI포럼은 지난 20일 천안·아산 지역 8개 대학과 '충남형 AI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는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선문대, 순천향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충남권 주요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충남AI포럼 운영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내년 AI 관련 예산을 10조 1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충남 지역이 이러한 국가적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해 지역 산업과 교육, 행정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AI 정부 공모사업 공동 대응 △AI 융합 연구개발·실증사업 추진 △AI 전문인재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데이터 공유 및 산업현장 적용 확대 △충남형 AI 공공행정 혁신 모델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지역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며 "교육, 연구, 실증 등 전 과정에서 충남AI포럼과의 협력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AI포럼은 산업혁신위원장인 황영섭 교수(선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 공공행정혁신위원장인 김철웅 박사(태안AI융합산업진흥원 부원장)를 중심으로 충남 지역의 대학·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전략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충남의 AI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추진될 정부 예산 연계 AI 공모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황영섭 교수는 "정부 사업을 적극유치해 지역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충남형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근수 충남AI포럼 운영위원은 "내년 정부 AI 예산이 10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충남 역시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학의 연구역량과 기업의 현장 수요가 결합할 경우 공모사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민 충남AI포럼 공동대표는 "정부의 AI 예산 확대가 충남 지역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협약은 대학·기업·지자체가 하나의 플랫폼 아래에서 움직이는 첫 공식 협력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실행 조직을 정비해 정부 예산 사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충남이 AI 산업전환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민 협력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충남 지역혁신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