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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하철 파업 예고에 ‘비상수송대책’ 즉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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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1. 21. 09:39

열차운행 필수인력 투입, 열차 운행률 63.5% 확보
[붙임] 대구교통공사 본사 전경
대구교통공사 본사 전경./아시아투데이DB
대구시는 대구교통공사 노조가 교섭 결렬 시 21일 시한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구성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도시철도 1·2호선의 운행 횟수는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감소해 평시 대비 36.5%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배차 간격도 낮 시간 기준 5~8분에서 약 13분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시·교통공사·버스조합 등이 참여하는 비상교통상황실 운영, △주요 언론과 도로전광판, 버스정보안내기 등을 활용한 대시민 안내 강화, △열차운행 필수인력 292명 투입을 통한 최소 운행률 63.5% 확보, △비조합원과 본사 인력 투입을 통한 역무 기능 유지 등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 파업 상황에 대비해 △1·2호선 전세버스 대체 투입 준비, △시내버스 △예비 차량 86대 긴급 투입, △시 공무원 역사 지원 배치, △필요 시 관용차량 동원 등 단계별 비상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교통공사노조는 전체 직원 3200명 중 조합원 1199명 가운데 필수인력을 제외한 300~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인력 증원 합의 없이 파업 철회는 어렵다"고 밝혔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해 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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