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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21일 일본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서 "우리 사회가 저비용 사회를 만든다면 경제 측면, 민간 측면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통 자본주의가 금전적인 효율성을 강조했다면, 이제 사회적가치에 대한 효율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 문제가 늘어나면서 함께 비용이 커지는 현실을 짚으며 사회적가치에 대한 측정과 보상이 이뤄지면 사회적 효율을 높이고 기업에는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 최종적으로 저비용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전통적 자본주의를 추구해온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평소 공식석상에서 한일 경제공동체론을 주장하며 양국이 처한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해 왔다.
이날 최 회장은 한·일 3대 협력 축으로 에너지 공동 운용, 의료 서비스 상호 인정 제도, 스타트업 협력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에너지를 함께 저장하고, 함께 공유하고, 함께 운용하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로 급증하는 의료비 문제는 양국이 각각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복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험 체계가 다르더라도 일부 상호 인정 제도를 도입하면 양국의 고령층이 서로의 서비스를 이용해 사회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또 "스타트업 협력을 통해 한·일 양국을 '사회 문제 해결 테스트베드'로 만들 수 있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한 스타트업에 사회적가치 크레딧을 부여한다면 사회 비용 절감과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