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한화오션, 캐나다 산업 동반성장하는 신뢰의 파트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4010012448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4. 15:21

'60조 캐나다 잠수함 사업 실무책임' 캐나다 산업부장관, 거제 한화오션 찾아 장영실함 직접 확인
사진1 (4)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앞줄 왼쪽 첫 번째)가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특수선 안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가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 ISED) 장관에게 "한화오션은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졸리 장관을 접견하고 거제사업장을 안내했다. 졸리 장관은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 내부를 돌아보고,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및 사업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검증했다.

캐나다는 약 60조원을 투입해 최대 12척의 잠수함 도입하는 CPSP 사업을 통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CPSP 사업 수주를 통해 캐나다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한화그룹 차원의 광범위한 경제·산업 협력 구상을 제시하고, 방위협력·우주·지속가능 에너지·핵심 광물 분야에서 캐나다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도 전했다.


김 대표는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캐나다가 원하는 속도, 규모,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실행하며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정부 핵심 관료들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거제사업장을 방문한데 이어, CPSP 실무 책임자인 졸리 장관도 거제를 찾았다.

졸리 장관은 CPSP 사업이 단순 무기 획득을 넘어 캐나다의 산업, 공급망 구축, 경제 안보 전략을 구현하는 정부 핵심 산업 정책으로 재정의되고 있는 만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졸리 장관은 카니 정부의 경제안보중심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캐나다 산업부는 국가 산업 전략, 공급망 강화, 기술·혁신 투자, 지역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사진2 (3)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한화오션이 건조한 잠수함 장영실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오션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도입 시 잠수함 성능과 함께 자국 내 유지보수 역량 강화, 경제적 혜택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졸리 장관은 최근 여러 공개 발언을 통해 CPSP 사업이 '캐나다 경제와 기술 생태계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임을 강조한 바 있다. 졸리 장관은 "캐나다의 안보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캐나다 기업의 실질적 산업 참여(Industrial Benefits)를 보장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졸리 장관의 한화오션 방문이 CPSP 사업 제안 단계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향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의미로 관측된다. 앞서 카니 총리의 방문은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상징하는 정치적 신뢰 구축의 장이었다. 이번 졸리 장관의 방문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사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산업·기술·경제적 타당성을 심층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란 평가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