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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25회 계절발표회...대행스님 선사상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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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1. 25. 23:25

대행선연구원 오진영·최원섭 연구원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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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을 창건한 대행스님(1927~2012)의 선(禪)사상을 유식 등 불교 이론으로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은 오는 12월 13일 오후 1시 30분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제25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계절발표회는 '한마음선원'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다.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절발표회는 대행선연구원의 두 전문 연구원이 주제발표자로 참여하며 대행스님의 선사상에 살펴보는 자리로 진행된다.

오진영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은 '유식의 삼신불 사상과 대행 선사의 법신 사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 연구원은 초기 대승의 이신불(二身佛) 이론이 후기 대승의 유식사상에서 정밀한 삼신불(三身佛) 체계로 구조화된 과정을 검토하고 삼신을 심식 전환이 아닌 일심(一心, 한마음)의 즉각적 발현으로 이해한 대행스님의 법신 사상을 고찰한다. 부처의 존재를 다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되나, 대행스님은 삼신불을 교학적 구조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체험되는 생동하는 불성으로 제시함으로써 대중 수행 속에서 그 의미를 새롭게 드러내고자 했음을 설명한다.

두 번째 주제인 '대행선사의 불전(佛傳) 수용과 법수(法數)'를 발표하는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팔상성도'가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는 천태종의 교판에 근거해 성립했고 선종에서도 그대로 수용됐다는 점에서, 대행스님이 부처님 일대기를 설명하는 동아시아 불교의 전통을 수용하는 양상을 살핀다. 특히 독창적으로 법수를 사용하는 대행스님은 팔상성도에 바탕을 두고 있는 '8'이라는 숫자를 부처님을 상징하는 법수로 사용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이번 계절발표회에는 김치온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 박재용·김은영·이경희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논평자를 맡았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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