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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수” 국힘, 오세훈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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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1. 26. 17:49

정부여당, 세운상가 등 잇단 공격
"가짜뉴스로 음해 야당탄압" 역공
국민의힘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파상공세에 나서자 당차원의 방어전에 돌입했다. 당은 세운상가 재개발, 한강버스 등 오 시장의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해 민주당이 제기한 주장을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서울 탈환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서울 사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여야 간 공방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 특별위원회'는 26일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와 간담회를 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수 특위 위원장은 "지방선거 때 어김없이 나오는 것이 민주당의 네거티브"라며 "가짜뉴스를 통한 우리 당 후보에 대한 음해공작이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정권뿐만 아니라 사법권까지 크게 장악하고 있다"며 "언론까지 압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네거티브가 총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 "총리가 직접 나서서 부처 장관들까지 동원하는 관권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은희 특위 수석부위원장도 "민주당은 연일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 원색적인 인신공격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정무부시장은 서울시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서울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정치적인 가짜뉴스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무부시장은 세운상가 개발로 인해 종묘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우려에 대해 "전혀 훼손되지 않는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운상가 일대는 낙후돼 지나가는 시민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세운상가 일대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민주당과 김 총리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운상가 개발로 인해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가 취소된 사례는 3건이 있는데 세계유산을 보호해야 하는 구역 내에서 일어났던 개발에 대한 사례들"이라며 "보호구역 밖에서 일어났던 일로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될 리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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