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반도체 조정에 코스피 급락…수급 충격에 낙폭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30010011527

글자크기

닫기

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30. 18: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고점 대비 38.6%↓
美·대만보다 낙폭 커
"비반도체 업종 순환매 주목"
5,600선 내준 코스피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달 고점 대비 38.63% 급락하며 미국 주요 증시보다 6~18배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고점 대비 약 39% 급락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은 6%대, S&P500은 2%대 하락에 그쳤다. 증권가는 글로벌 반도체 조정에 국내 증시 특유의 반도체 편중과 레버리지 수급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한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 반등보다 비반도체 업종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연고점(9114.55)과 비교하면 38.63%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6.59%, S&P500은 2.10% 하락하는 데 그쳤고, 반도체 비중이 높은 대만 가권지수도 16.35%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의 낙폭은 주요국보다 컸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자금이 상반기 AI 랠리를 주도했던 IT 업종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가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62%를 차지하는 편중 구조여서 글로벌 반도체 조정이 지수 전반의 낙폭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도체 조정만으로는 이번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 반도체 중심 시장인 대만 증시의 낙폭이 16% 수준에 그친 반면, 코스피는 38% 넘게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과 신용 반대매매 등 국내 증시 특유의 수급 요인이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한 점도 수급 충격에 무게를 싣는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대매매는 종목을 고르지 않고 계좌 단위로 작동한다"며 "반도체가 무너지면서 계좌의 담보비율이 깨지자 계좌에 남아 있던 코스닥 종목까지 함께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AI 투자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반도체 업종의 단기 조정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 반등보다 비반도체 업종 중심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 복귀를 베팅하기보다 그 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