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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국세수입 37조원↑…‘기업 실적 영향’ 법인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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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1. 28. 11:22

누계 국세수입 330조7000억원…전년比 12.6%↑
기업 실적 개선에 법인세 22조2000억원↑
고환율에 부가가치세 증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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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올해 들어 10월까지 걷힌 세수가 지난해보다 37조원 이상 증가한 331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0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으로 국세는 330조7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조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진도율은 88.9%다. 결산 기준 지난해 진도율(87.2%)보다 높고 최근 5년 평균(89.0%)과 비슷하다.

특히 법인세가세수 증가에 큰 견인을 했다는 분석이다. 법인세는 지난해보다 22조2000억원 늘어난 80조4000억원 걷혔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의 중간예납 분납분이 늘었고, 이자·배당 등 원천분 납부도 증가한 영향이다.

소득세 수입도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지난해보다 11조1000억원 늘어난 105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용 근로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이 늘어나며 근로소득세가 증가했고, 특히 해외주식 시장 호황으로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양도소득세 납부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가가치세는 환율 상승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80조6000억원이었다. 이밖에 유류세 탄력세율의 부분 환원 조치로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10조9000억원이 걷혔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세율 인하로 인해 1조4000억원 감소했다.

10월 한 달간 국세수입만 놓고 봐도 4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국회 세법 논의과정에서 개정된 사항 등을 반영해 세수 추계를 갱신할 예정이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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