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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태양광 효율 극대화 ‘솔라셀’ 컬러강판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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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2. 01. 09:33

반사율 현존 소재중 최대 수준 증폭
(사진자료) 동국씨엠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솔라셀 컬러강판 제품사진
동국씨엠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솔라셀 컬러강판이 표면에 반사되는 모습을 연출한 모습.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의 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솔라셀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1일 동국씨엠은 독자 개발한 3원계 고내식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솔라셀 컬러강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확대 기조·태양광 패널의 양면형 전환 추세 등을 고려해, 지붕재로 활용되는 컬러강판 표면 반사율을 높일 경우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을 개선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1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대비 반사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소재의 빛 총 반사율(TSR)이 50~60 수준에 그친다면, 동국씨엠 솔라셀 컬러강판은 빛 총 반사율을 80~85 수준까지 높였다. 현존하는 지붕재용 건축 자재로서는 구현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적용 시 양면형 태양광 모듈 기준 발전 효율이 30% 향상된다.

특히 지붕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부식을 개선해 차별점을 더했다. 지붕은 고온·고습·자외선·응결·산성비 등 가혹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며, 샌드위치 패널 철판 내측에 주로 활용되는 글라스울 소재는 절연(온도유지)과 불연(화재방지)에 강하나 습기에 취약해 철판 사이로 비나 눈이 스며들 경우 부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

동국씨엠은 자사 단독 보유 3원계 SLX 도금 기술을 접목한 뒤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비율 정밀 조정과 특수 공정을 거쳐 일반 갈바륨강판 대비 2배 이상 내부식성을 확보했다. 가공성도 2배 이상 개선해 절곡 가공을 거쳐도 소재 손상이 없다. 동국씨엠 SLX 기술은 현재 한국·일본 및 주요 수출국가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도료층는 20년간, 도금층은 30년간 품질이 유지된다.

동국씨엠은 추가로 '이층구조설계'를 적용해 태양광이 닿는 강판 전면과 글라스울이 닿는 후면을 달리 설계해 부식 차단 기능을 향상했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극한 환경에서도 압도적 반사율과 내부식성을 자랑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소재로 반사율(TSR) 증가에 따라 지붕 온도가 낮아지는 쿨 루핑(Cool Roofing) 등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며 "전 세계 태양광 시장 확산, 양면형 모듈 증가, RE100 등 정책 가속화에 따라 향후 태양광·친환경 건축 분야 핵심 소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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