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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인천로봇랜드의 산업시설용지를 포함한 29만7000여㎡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됐다고 1일 밝혔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민선8기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공약 사업이자, 지난 10월 발표된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이로써 인천은 2030년까지 '로봇산업 3조원+α' 시대를 향한 도약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대기업 입주와 500㎡ 이상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해졌으며, 각종 규제 해소와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가 현실화되면서 기업 투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내년 말 용지 공급과 기업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투자설명회(IR 등)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 대비 약 40~50% 저렴한 공급가격은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000㎡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007년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되며 시작됐으나, 그동안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8년간 표류해 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 개 로봇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이 추진돼 로봇산업의 전 단계(R&D-생산-실증-체험-사업화)를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게 된다.
인천시는 정부 국정과제와 경제성장전략에 따른 '피지컬 AI(인공지능) 프로젝트'에 맞춰 인천로봇랜드에 AI, 반도체, 커넥티드카, 드론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오랜 부진의 늪을 벗어난 로봇랜드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신호탄으로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해 K-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