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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많은 아이 태어난 송파구…출생아 3040명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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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2. 01. 12:39

민선 8기 육아지원 확대… 영유아 가정 부담 완화
공공산후조리원·장난감도서관 등 기반 정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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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어린이집 대잔치 어린이들과 인사 나누는 서강석 구청장. /송파구
서울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곳은 단연 송파였다. 출생 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송파구만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서울의 '출생 1위 자치구' 자리를 굳혔다.

1일 구에 따르면 올해 1~10월 출생등록 수는 3040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3000명을 넘겼다.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강남구(2493명)보다 547명 많았다. 구는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출생아 3316명을 넘어 3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민선 8기 이후 출산·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하하호호 놀이터 신설, 장난감도서관 확충, 유치원·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은 영유아 가정의 일상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대표 사업이다.

2014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송파구 공공산후조리원도 합리적 비용과 전문 프로그램을 갖추며 출산 준비 과정에서 안정적인 지원 기반을 제공해왔다. 출생의 주요 선행지표인 혼인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이후 2021년 2574건, 2023년 2513건으로 정체됐으나 올해는 3062건으로 약 20% 늘었다. 서강석 구청장은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임신·출산·양육 전 과정에서 주민이 체감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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