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전문가 150회 소통,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 확보…서울 대표 소셜믹스 단지 구현
오세훈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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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노원구 백사마을의 주택재개발사업 기공식을 찾아 "정체됐던 사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제 사업이 정상화된 만큼, 백사마을의 미래도 새로운 방향으로 진전돼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의 변화는 강북권의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사마을은 이번 사업으로 최고 35층, 지하 4층 규모의 26개동 총 3178세대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올해 12월 철거공사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사마을 재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초기 계획 단계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획지로 구분돼 입주민 간 위화감이 조성됐고, 기존 지형과 골목길을 유지한 계획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됐다. '저층주거지 보존'이라는 과도한 규제도 사업 추진을 가로막았다.
시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주민과 전문가와 150차례 이상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2024년 3월 토지등소유자 전체 회의에서는 참석 주민 9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정비계획 변경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주거지보존 용지'를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하고, 사업성 보정 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 등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백사마을은 분양·임대 획지 구분이 없는 통합개발과 소셜믹스를 통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해 4월 재개발정비계획이 확정되며 사업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백사마을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했다.
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동북권에 쾌적한 주거환경 공급과 함께 개발의 서막을 열어 다시 '강북 전성시대' 를 이끄는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강북권(동북권·서북권)의 노후 주거지와 상업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로 개발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는 강북권 대개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밝혔다. 이어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실행"이라며 "서울시는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 2029년도에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잘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최호정 서울시의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토]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기공식](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2m/01d/20251201010000846000039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