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계획 요건에 안보·주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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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이날 파리 엘리제궁을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수시간동안 회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유럽 국가들의 의지를 거듭 표명하며 영토 양도 여부는 우크라이나 정부만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도 같은 날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서 제시한 평화 구상안에 우크라이나가 동의하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당사국의 우려를 해소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해 왔다.
최근 몇주동안 평화 계획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당사국 간의 의견 차는 줄어들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협상한 것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1일 "(미국이) 제안한 내용이 더 나아보인다"면서도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이번 회동 직후 "솔직히 말해서 영토 문제가 가장 복잡하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언급할 만한 확정된 평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재하는 것을 칭찬하면서도 잠재적인 양보에 관한 모든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러시아로 출장을 떠났다. 그는 2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