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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전에 국가 양자팹 세운다…국내기술 인프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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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03. 13:12

3일 연구소 개소식·연구동 기공식 진행
연면적 2498㎡ 규모…2027년 준공 목표
37대 이상 첨단 장비 단계적 설치 예정
첨부2. KAIST 국가양자팹연구소 개소 현판식 장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가양자팹연구소 개소 현판식 현장./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양자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했다.

KAIST는 대전 본원에서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용훈 양자팹 연구소장의 경과보고와 연구소 소개로 시작됐으며, 양자팹 연구동 건립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시삽식과 현판 제막식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나노종합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 정부·지자체·협력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KAIST는 지난해 과기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공모에서 양자팹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대전시로부터 건물 건립비 200억원 지원을 확약받아 연구소 설치 및 설계를 마쳤다. 새로운 양자팹 연구동은 연면적 2498㎡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신축 건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소자 전용 개방형 클린룸 팹을 구축하며, 2031년까지 국비·지자체·KAIST 예산을 포함해 총 45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1·3층 FAB 클린룸에는 37대 이상의 첨단 장비가 단계적으로 설치되며, Class 100~1000 청정도 기준과 항온·항습·비상전력 등 안정성 설비도 함께 갖춘다.

KAIST 양자팹은 연구자가 직접 공정할 수 있는 완전 개방형 운영을 기반으로 광자, 점결함, 중성원자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의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교육·워크숍 등 사용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KAIST 개방형 양자팹은 대한민국 양자산업화를 이끌 핵심 플랫폼"이라며 "특히 한·미 양국이 3500억 달러 규모 기술협력 패키지에서 양자컴퓨팅을 전략 분야로 명시한 만큼 대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영역"이라며 "이번 개소식과 기공식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국가 양자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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