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파리시청, 연말 샹젤리제 신년맞이 콘서트 취소…안전상 이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3010001910

글자크기

닫기

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5. 12. 03. 15:12

파리 경찰청 요청,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
샹젤리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도로를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임유정 파리 통신원
올 연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서 열리는 신년 맞이 행사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를 즐길 수 없게 됐다.

현지매체 프랑스앙포는 2일(현지시간) 파리시청이 내달 31일 샹젤리제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신년 콘서트를 공식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파리 경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공식적으로 신년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청은 거리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올해 신년 콘서트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고 파리시는 이를 수용했다.

파리 경찰청의 한 간부는 프랑스앙포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샹젤리제에서 2시간 동안 열린 신년 행사 중에 발생한 사고가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3주 동안 발생한 사고보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매년 12월 31일에 신년 행사가 열린다.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신년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이 되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매년 신년 행사를 즐기기 위해 샹젤리제를 찾는 시민은 최대 100만명에 달한다.

쟌느 도트세르 파리8구청장은 "샹젤리제 대로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몰린 100만명의 시민을 수용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작년 신년 행사에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검문소 담당 인력을 포함해 약 6000명의 보안 인력이 동원됐다.

파리시청에 따르면 샹젤리제 불꽃놀이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콘서트는 지난달 말 콩코드 광장에서 사전 녹화됐다. 해당 공연은 이달 31일 프랑스2 채널에서 방송된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