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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를 만난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희망적인 순간에 이뤄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그는 아일랜드 정부, 현지 공동체 등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4년은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아일랜드는 자유를 존중하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 국가들이 러시아에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는 데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아일랜드가 자체적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아일랜드의 말을 듣는 모든 이와 함께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 필요성을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틴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야간 공습을 매일같이 받고 있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아일랜드는 필요하면 얼마든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불법적이고 무자비한 전쟁을 벌여 왔고 그로 인해 사람들, 지역사회, 기반시설에 심각한 파괴가 일어났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인명과 국제법에 대해 완전한 무관심을 보여 왔다"고 비판했다.
마틴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파트너십 협정서에 서명하며 재정 지원금을 1억2500만 유로(약 2,1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진행되는 미국과 러시아 회담에 관해 미국 측으로부터 즉시 보고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통화한 그는 종전 합의에 가장 큰 장애물이 영토와 돈이라고 덧붙이며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재차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