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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 SABC 등은 6일(현지시간) 프리토리아 서쪽 애테리지빌 타운십의 한 호스텔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4시 15분께 솔즈빌 호스텔 내부 바(Bar)에서 발생했다. 괴한 3명이 내부로 침입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았으며, 총상을 입은 피해자는 모두 25명으로 확인됐다.
숨진 12명 가운데는 3세 남아, 12세 소년, 16세 소녀 등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10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병원 이송 후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13명에 달한다.
범행 동기와 용의자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도주한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며,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함께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남아공은 높은 강력범죄율과 총기 범죄로 오랫동안 국제사회 우려를 받아왔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2만명 이상이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으며, 이 중 상당수가 총기와 연관돼 있다.
남아공 경찰청 자료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인된다. 올해 1∼3월 발생한 살인 피해자 5727명 가운데 최소 2559명이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12월에는 전체 희생자 6953명 중 2886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당국은 최근 급증하는 총기 범죄가 조직범죄, 지역 갱단 활동, 불법 총기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