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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내년도 예산 2조885억원 확정…올해 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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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12. 08. 10:05

노후된 구조헬기, 공기부양정, 연안구조정 교체 등 해양구조 및 안전 예산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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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2026년도 예산·국유기금/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 대비 4.8% 증가한 2조88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주요사업 분야별로는 △해양주권 분야 5064억원 △구조안전 분야 1488억원 △수사분야 236억원 △해양환경보전 분야 292억원 △연구개발 등 조직역량 분야 2403억원 등이 각각 확정됐다. 특히 내년도 구조안전 분야 예산의 경우 올해 대비 366억원(32.6%) 증가한 1488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예산 세부사항으로 먼저 항공기 도입 부문에서는 노후 카모프 헬기 8대 교체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8번째 헬기 교체 예산이 편성돼, 전국 어느 해역에서도 재난 등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중앙정부기관 최초로 해상에서의 실제 비행 및 수색구조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대형헬기 시뮬레이터 도입 예산도 반영됐다.

대형헬기 시뮬레이터 장비는 지난 2022년 수색지원 활동 중인 해양경찰 대형헬기(S-92) 마라도 추락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돼 오던 사업으로, 이번 예산 반영을 통해 조종사의 안전을 지키고 인명구조 등 임무수행을 안전하게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함정건조 부문에서는 노후된 3000톤급 대형함정, 중형 공기부양정 및 합정탑재 고속단정 교체 예산 등이 반영돼 앞으로 불법 외국어선 단속과 구조대응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예산과 별개로 노후되고 협소한 청사의 시설개선과 현장 필요시설 신축을 위해 국유재산관리기금 455억원이 확정됐다.

이밖에 해양경찰청 최초로 BTL(임대형민간투자) 방식의 직장어린이집 신축과 직원숙소 증·개축을 위한 총사업비 한도액 493억원이 반영돼 직원들의 근무·생활 복지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진 청장은 "이번에 확정된 2026년도 예산은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해양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원"이라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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