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금융협력 확대 위해 양국 당국 소통 강화”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 함께 진행… 금융중심지 부산 홍보 지원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 함께 진행… 금융중심지 부산 홍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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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의에선 올해 양국에서 각각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양국 기관은 기본 정책방향과 주요 정책과제 우선순위를 공유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한·일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도모하면서 자본시장 육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 금융규제·감독 당국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개선 현황과 디지털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금융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영역 전반적으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미래지향적인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금융정책 지원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금융위·금감원과의 협조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내년 일본에서 제10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기약하며 이번 회담을 마무리했다.
정례회의와 함께 열린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금융의 최전방: 디지털 거래 및 지능 지형도 재설계(Frontier Finance: Reshaping Digital Transactions and Intelligence)'를 주제로 개최됐다.
국제금융협력포럼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개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제10차를 맞이했다. 행사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일본 금융청이 공동세션으로 개최한 프로그램과 부산광역시가 참여한 생산적 금융 및 금융중심지 정책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포럼은 이항용 해금협 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하산 파우지 인도네시아(Hasan Fawzi) 금융청(OJK) 상임위원을 비롯한 외국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관계자 70여명, 해금협 회원사 130명 등 총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포럼은 사상 최초로 국내외 금융당국이 공동세션을 기획해 직접 발표자로 참석했다. 한국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한국 금융부문 AI 적용', 일본 금융청 금융안정국 부국장은 '일본의 가상자산 부문 규제동향',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금융분야 인공지능(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이들은 디지털 시대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정책 방향성과 공공부문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 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포럼에 이어 오는 9일엔 외국 참석자들이 해금협 회원기관과 함께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양자 간 협력과제 발굴 등 현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보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