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 "윤리감찰단 조사 나와야"
국힘, 국회 윤리특위에 장경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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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당 소속 기초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되고 곧바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장동혁 대표는 즉각 손 전 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하고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 관계에 대한 조사도 주문했다.
앞서 손 전 대변인은 지난달 같은 당 소속 구의원 A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2023년 2월 저녁 자리에서 손 전 대변인이 A씨를 추행했다는 취지다. A씨는 손 전 대변인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한 상태다.
민주당도 최근 장 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확산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장 의원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며 관련 의혹 제기를 '정치적 음해'로 규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가 나오면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의혹이 터지고 열흘 넘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에선 손 전 대변인의 사퇴 결정과 대비되는 장 의원의 행보에 대한 파상공세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성추행 의혹이지만 대응 과정에서 상반된 양상을 보여서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사람 가려서 만나라. 영양가 있는 자리에 가란 말들이 다 꼰대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트라우마로 남을 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 상식으로 이런 행태가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 보일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명백한 영상 증거가 존재하고, 메시지 기록과 주변인들의 구체적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뻔뻔할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서명옥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지 14일째고, 여당에서 윤리 감사가 진행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무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당 일부 의원은 2차 가해를 엄호하고 있다"며 "국민은 하루빨리 감찰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 의원은 솔직하게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윤리 감찰을 공정하게 받고 수사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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