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가 9일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가 우즈베키스탄 정부 사절단을 초청해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와 현지 진출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과 공동으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교역 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경제재무부, 투자산업통상부, 디지털기술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현지 진출 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사진2) 2025-12-09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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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드 호자예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로 한 만큼, 앞으로 건설·제조·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무역협회도 현지 정부 및 유관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현지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양국 간의 정책 및 제도적 협력을 촉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잠시드 호자예프 부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기업 환경 개선 등 광범위한 개혁을 추진하며 지난 8년간 GDP가 두 배 성장했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현지 한-우즈베키스탄 합작기업도 683개로 늘어났다"며 "향후 공급망, 재생에너지, 인프라·교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하며 특히 고속철도·공항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