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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구제역 백신’ 경쟁력 높인다… 검역본부, 차세대 플랫폼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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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09. 11:00

5일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 개최
불활화 백신서 'mRNA' 등 전환 강조
연구개발 및 산업체 지원정책 등 지속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산 구제역 백신 개발 기술이 기존 불활화 백신 중심에서 유전자 재조합, 엠알엔에이(mRNA) 등 차세대 플랫폼으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

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학술토론회(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국내 구제역 백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 다변화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백신 제조사, 생산자 단체, 연구기관 등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기조 강연과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술개발과 미래 전략', '산업체 구제역 백신 국산화 기술개발' 등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탁동섭 전북대 교수가 mRNA 백신 등을 포함한 최신 백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동물 백신 분야에서 플랫폼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외 백신주(strain)와 면역증강제(adjuvant) 개발 동향 및 전망, 구제역 백신항원 정제·생산 기술 등도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제역 백신 개발에서 다양한 백신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산업체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민·관·학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지원체계 강화 등이 국내 백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의견을 모았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최근 변화하는 외부환경과 백신 경쟁력 강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구제역 백신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산 동물 백신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및 산업체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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