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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역대 최대치’…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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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2. 09. 12:11

전체 가구의 36%…5명 중 1명 70세 이상 독거노인
2가구 중 1가구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절반 이상이 연간 소득 30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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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3년새 빠른 속도로 1인 가구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인 가구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인 804만5000가구였다. 지난해보다 21만6000가구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1년 700만 가구를 돌파한 후 3년 만에 800만 가구를 넘어선 셈이다.

1인 가구 비중은 전년 대비 0.6%p 상승한, 36.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의 노년층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8% 비중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402만6000가구, 여자 401만9000가구로 남자 가구주가 여자 가구주보다 7000가구 더 많았다. 남자는 30대 비중이 21.8%, 여자는 70세 이상 비중이 2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인 가구도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 수준인 42.7%가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인 가구는 경기가 22.1%, 서울 20.6%, 부산 6.8%, 경남 6.2%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도 서울이었다. 서울이 39.9%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소득·자산·부채 모두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200만원 가량 증가한 3423만원으로, 연간 소득은 최근 매년 증가세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의 46.1% 수준이다. 소득원천별 비중을 보면 근로소득이 60.8%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6.3%), 공적이전소득(12.3%) 순이었다. 근로소득 비중은 전체 가구(63.9%)보다 3.1%p 낮은 반면, 공적이전소득(3.4%p), 사적이전소득(2.4%p)의 비중은 높았다.

또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89만원) 보다 120만1000원이 적었다. 1인가구 자산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억2302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6678만 원)의 39.3%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았다.

1인 가구는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1.8%p 증가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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