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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기기 GMP 우선심사 시행…“의료 현장 공급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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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09. 17:26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개정·시행
식약처장 고시 의료기기·품목 우선심사 가능
혁신 기기 제품 개발 및 신속 제품화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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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의료기기에 대한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우선심사를 통해 공급 안정화 기반을 구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필수 의료기기 등의 GMP 우선심사가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정 고시는 지난달 5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의약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식의약 안심 50대 과제'의 후속 조치다. 해당 정책은 생명 유지나 응급·수술 등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신개발·혁신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게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종 개정안에는 지난 행정예고 기간(10월 22일~11월 14일) 동안 제기된 산업계와 국민의견을 수용해 시·청각장애인의 올바른 의료기기 사용을 돕는 '점자 등이 표시된 의료기기'를 우선심사 대상에 추가했다. 사회적 약자의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개정안에서는 생명유지에 사용하거나 응급·수술 등에 사용되는 식약처장이 고시하는 생산·수입 중단 보고대상 의료기기나 실제 공급 중단이 발생할 것으로 식약처장이 인정하는 품목은 다른 의료기기보다 우선적으로 GMP를 심사한다.

또 시·청각장애인이 의료기기 올바른 사용을 위해 용기나 포장 등에 점자 등을 표시하거나 음성 등의 방법으로 사용정보를 전달하도록 만든 의료기기에 대해 GMP 심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개발의료기기와 혁신의료기기의 GMP 심사를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실시, 기업의 제품 개발 및 신속 제품화를 지원한다.

한편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제조공정을 위·수탁하는 경우, 제품의 제조를 의뢰하는 제조자(제조의뢰자)가 변경·추가되더라도 수탁 제조자가 유효한 적합인정서를 보유하면 수탁 제조자에 대한 심사를 면제해 기업의 심사 부담을 해소하게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제품의 개발과 생산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경쟁력은 높이고 국민 보건과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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