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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략작물직불금 2266억 지급… 도입 이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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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2. 10. 11:00

지급 면적 14.8만㏊… 전년 대비 7%↑
하계작물 5.5만㏊… 벼 생산 29만t 감소
이달 지자체서 각 농가에 직불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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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위치한 조사료 재배단지. /정영록 기자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지급 대상 면적이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도 전략작물직불제 이행점검 결과 지급 대상 면적은 14만8000㏊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2023년 전략작물직불제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급 대상 농가는 8만5000호로 지급액은 2266억원 수준이다. 농업경영체당 약 260만원을 지급받는 셈이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두류·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식량자급률 증진, 양곡 수급관리, 논 이용 향상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올해 지급 대상 중 두류·가루쌀 등 하계작물 면적은 5만5000㏊로 집계됐다. 이는 밥쌀용 벼 생산량을 약 29만톤(t) 감소시키는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략작물은 밀·콩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이 많은 만큼 재배면적 증가가 식량자급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밥쌀용 벼가 덜 생산되면서 쌀 수급조절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농식품부는 직불금 대상 품목 중 하계조사료의 농지 요건을 전면 삭제했다. 기존에는 직불금 지원 대상 농지, 전년 벼 재배 농지, 3년간 조사료 연속재배 등 전제가 있었다.

호우 피해 등 자연재난이 인정되면 재배를 완료하지 않아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행 요건도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11일 지방자치단체에 전략작물직불금을 교부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이달 중 각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는 선제적 쌀 수급조절과 식량자급률 제고의 핵심 정책"이라며 "국민들에게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대상 품목과 면적 확대, 지급 단가 인상 등 제도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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