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IGC 2단계 확장…새로운 명문대와 첨단 연구소 유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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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IGC가 외국대학을 중심으로 연구소들이 활발한 학술적 성과를 내며 학문·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의 '글로벌 K-컬처 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컬처 센터는 교육, 학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 허브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엔 분쟁해결·안보·게임 분야를 주력으로 한 한국기능성게임센터(KSGI)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연 '마린유겐트 해양융복합연구소'는 한국-벨기에 간 해양 연구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4년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개교한 바 있다.
개교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개소한 마린유겐트 코리아(연구소)는 CJ제일제당,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환경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바이오, 환경, 식품 및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를 벌이고 있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산학협력단(UIF)을 통해 한-미 협력의 거점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본교의 의료혁신센터와 연계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돕고 있다. 실제로 컨설팅 도움을 받은 국내 기업 '메디셀'은 미국 FDA 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뉴욕주립대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는 인텔 미 국방부(DARPA) 등과의 협업으로 뉴로모픽 컴퓨팅과 AI(인공지능), 패션 분야에서 모두 13건의 국제협력 R&D 과제를 수행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산학 협력 플랫폼과 인재를 주축으로 전 세계 산업과 인재·기술·자본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며 "각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차원의 연구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IGC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해 새로운 명문 대학과 첨단 연구소를 유치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외국 대학 2곳과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으며 2단계 사업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영국 주요 대학 협의체 '러셀 그룹'에 속한 사우햄튼대와 지휘자 정명훈의 모교인 미국 메네스음대 등과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