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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뿌리산업 정책 효과 본격화...영세기업서 강소기업으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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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2. 10. 14:01

기업당 평균 매출 2억 원 증가, 생산성 15% 향상
뿌리산업 특화단지 4개소 지정, 기업 간 협업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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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뿌리산업특화단지 4개소와 지원현황./대구시
대구시가 뿌리산업의 트렌드 변화와 숙련 인력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역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이 영세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품질 향상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뿌리산업법' 제정 이후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최근 5년간 차세대 전환지원, 장인 기술 디지털 전승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

그 결과 기업당 평균 매출 2억 원 증가, 생산성 15% 향상, 불량률 20% 감소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기업 '한국고분자'가 영업이익 25.8%, 생산성 69.5% 증가를 기록했으며, 금속 표면처리 전문기업 '광진금속'도 영업이익 55.4%, 생산성 46.7% 향상 등 두드러진 개선을 이뤘다.

대구시는 산업통상부로부터 성서뿌리·금형, 표면처리, 염색가공 등 4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정받아 200억 원 규모의 공동 인프라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추가 한 곳을 공모해 기업 간 협업 기반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박만희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금형기업 대부분이 영세해 독자 생존이 어렵다"며 "금형 소프트웨어 공동 활용 시스템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뿌리산업은 지역 제조업의 근간"이라며 "지역기업이 품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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