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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GW로 확대…수상태양광 6.5GW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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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10. 17:38

'K-water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 지난달 말 이사회 보고
수상태양광 105㎿ 수준에서 6.5GW 확대 등 다변화
국내 기업 RE100 지원 위한 직접PPA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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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임하면 일원 임하댐 수면에 조성된 47MW 규모 수상태양광 모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앞으로 5년 내 8.5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수립했다. 현재 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수력과 수상태양광, 조력 등 재생에너지 비중은 1.5GW 수준으로 단일 기관 최대 규모 시설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추가 에너지원을 확보해 2030년까지 10GW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최근 이사회에 보고했다. 추진 계획 중 가장 큰 규모로 늘리는 것은 수상태양광이다. 현재 105메가와트(㎿) 수준에서 6.5GW까지 확대한다. 수상태양광은 우선 추진이 가능한 1.1GW 규모를 선준공한 이후 나머지 5.4GW 사업을 단계적으로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육상태양광도 현재 30㎿ 수준에서 600㎿까지 확대한다. 육상태양광은 댐과 홍수터, 하천시설 내 자전거도로 등을 대상으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시화나래휴게소 주차장 태양광(1.3㎿)과 아라뱃길 자전거도로 태양광(10㎿)은 내년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또 양수와 수열에너지, 그린수소도 신규 확보해 2030년까지 총 10GW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운영 중인 조력발전은 2011년 준공된 '시화조력발전소(254㎿)' 1곳이다. 신설 계획상 시화조력소 발전량을 101.6㎿로 증설하고, 224㎿의 새만금 조력발전소도 신설해 총 580㎿까지 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 조력발전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공동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 23㎿에서 1GW 목표로 추진하는 수열에너지도 코엑스와 현대차 그룹 GBC를 비롯해신도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양수발전과 그린수소는 사업 초기 단계로 양수발전은 현재 입지발굴을 위한 조사용역 발주 중이며 그린수소는 정부·지자체와 협업으로 제주 등 신규사업 지속 발굴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자원공사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지원을 위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직접 PPA로 계약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네이버, 우리은행, 안산시 등 5곳이다. 수자원공사는 내년 상반기 롯데케미칼과의 직접 PPA 체결을 목표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계획은 개발 잠재량을 모두 합산한 수치로 관련 제도 개선과 계통용량 확보 등 사업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예산 등도 사업계획 수립 이후 산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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