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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징후기업 구조개선자금 2천억 지원…패스트트랙 확대·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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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12. 11. 13:00

중기부,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 개최…'재도전 기업 지원 실행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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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정부가 회생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을 내년에 2000억원 지원하고 재기 소상공인의 회생·파산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을 확대·운영한다. 또 동종업종 재창업기업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 위해 내년에 창업지원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에서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을 개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도전 기업 지원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우선 내년부터 창업기획자·신기술금융사 등의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책임을 제한하도록 추진한다. 복잡한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자문 지원·행정절차 가이드를 제공하며 폐업·재도전 기업에 상처 치유·심리강화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재도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가를 위한 정책자금을 내년에 1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또한 청년·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사업 내에 전용트랙을 신설하고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 기관과 지역이 협력해 재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재도전 응원본부의 출범이 재도전에 나서는 기업인들이 혼자가 아닌 모두와 함께 새로운 전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은 '당신의 도전을 함께 더 크게(Expand your Challenge, as One)'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를 성장의 자산으로 전환하고 재도전 기업의 회복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의 다짐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는 지난 9월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과 11월에 개최한 '2025 재도전의 날'의 후속 조치이며 국정과제 34번 '제3벤처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추진의 일환이기도 하다.

재도전 응원본부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와 한양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좌절을 도약의 발판으로 바꾸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주혁 헥사아이 대표는 "재도전 응원본부가 단순하게 이벤트성 조직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기업가들의 실질적 동반자이자 원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재도전 응원본부는 재도전 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 1월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실패콘서트, 지역창업 페스티벌, 리챌린지 투자설명회(IR), 재도전 기업가정신 정책포럼 등을 개최한다. 11월 셋째 주에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과 연계해 '재도전의 날'을 개최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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