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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2025년 지역복지 사업 평가에서 △지역 사회보장 계획 시행 결과 분야 최우수상 △의료 돌봄 통합 지원 분야 최우수상 △희망 복지 지원단 운영 분야 우수상, 여기에 △통합 돌봄 우수 사례 공모전 우수상까지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사회 보장계획과 통합 돌봄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받은 것은 민·관 협력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실천, 보건의료와 복지를 융합한 통합 돌봄 기반 확충 노력이 높게 평가된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사회보장 정책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지역 사회보장 계획을 수립해 주민 욕구에 기반한 복지 수요, 자원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복지, 보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꾸려왔다.
특히 민관이 함께하는 꼼꼼한 모니터링 과정과 전문가 사업 담당자 1대 1대면 컨설팅 등을 통해 탄탄한 이행력과 실행력을 담보했다. 이 결과 2021년부터 5년 연속 우수 기관(대상 1회, 최우수 2회, 우수 2회) 선정이라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APEC 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던 진천형 통합 돌봄 사업도 진천군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종합병원이 한 곳뿐인 지역의 불리한 여건을 오히려 강점으로 바꿔 지역 거점병원과 긴밀히 연계한 '우리 동네 돌봄 스테이션'은 지역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군은 어르신들이 급성기 질환이나 낙상 등으로 입원 후 퇴원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퇴원 후 6개월 이상 자택 거주 비율이 지난해 대비 2.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거진천 케어팜(Care Farm)도 진천 통합 돌봄 사업의 참신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경증 치매 어르신이나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등이 요양시설이 아닌 농장에서 텃밭을 가꾸고 동물을 돌보며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돌봄 모델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활발한 신체 활동, 정서적 안정, 사회적 관계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충남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케어팜 사업은 투자 대비 사회적 수익률이 1대 3.2, 즉 100만 원을 투자하면 약 320만 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고령자 돌봄 주택, 사각지대 없는 재가 돌봄 서비스, 재가 의료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생거진천 형 통합 돌봄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선언하며 위기 가구를 선제적 발굴하고 지원하는 복지안전망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사회복지협의회 등 민간 자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정 중심의 일방적 지원이 아닌 '주민 참여형 복지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점차 문제성이 심각해지는 고독사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굴된 대상자를 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로 연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622명의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군은 올해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청년 고독사 위험군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청년층의 고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군은 이번 4관왕 달성을 계기로 2026년 '돌봄 통합 지원법' 전면 시행에 대비해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 전달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강선미 군 주민복지과장은 "진천군의 복지는 보여 주기 식 행정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체감 복지'를 지향한다"며 "군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본 돌봄'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