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대리 수령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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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싸이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지난 4일 이뤄졌다.
경찰은 싸이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하고 비대면 처방과 대리 처방 관련한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싸이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피네이션 측은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를 받지 않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 받은 뒤 매니저 등을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 약물들은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모두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을 원칙으로 한다.
경찰은 싸이와 함께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싸이 측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면서도 "의료진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