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농림위성' 발사… 예·관측 등 고도화
저메탄 벼 재배 확산 등 저탄소 농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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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돈 농진청장은 11일 세종시에 위치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먼저 농진청은 농업을 국가전략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 혁신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기존 '농업 AI 에이전트'에 병해충·기상재해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고, 농업인의 영농 의사결정을 뒷받침한다. 농가에 경영진단 해법(솔루션)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6~8월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4호 이른바 '농림위성'을 활용, 주요 농작물 재배면적 및 출하량 예측 정보를 수집하고, 경작 여부도 판별할 예정이다.
온실종합관리 플랫폼 '아라온실'을 확대 보급해 장비 간 호환성을 높이고, 운영관리 효율성도 높인다. 딸기와 토마토 등 작물을 대상으로 중소 규모·저비용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현장 실증하는 등 스마트농업 확산 기반도 구축한다.
기후적응형 농업으로 식량자급률 제고에도 기여할 구상이다. 농작물 재해위험지도 작성을 위한 기상·재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고도화해 정확도를 높인다. 폭염·병해충 등에 강한 기후적응형 품종도 18종 이상 지속적 개발한다.
장풍·평안 등 논 적응 콩 품종도 조기에 보급, 기계화 작업이 쉬운 참깨 품종과 수요자 맞춤형 원예 품종을 개발한다. 사과·배 신품종 전문생산단지도 확대 조성한다.
농진청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친환경 농업기술 확산도 지원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메탄 벼 '감탄' 재배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고,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실용화한다. 반추가축의 장내 발효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는 사료 소재 '티아민 이인산'을 산업화하는 등 저탄소 농업기술도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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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여름배추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봄배추 장기 저장 기술을 확립하고, 씨스트선충·반쪽시들음병 방제도 지원한다. 해발 400~600m 준고랭지까지 재배지를 확대하고, 배추 출하 시기를 기존 10월에서 9월로 앞당기는 생산기술도 현장에 시범 보급한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육성과 영농 정착 기술을 지원해 균형성장도 뒷받침한다. 케이(K)-농업기술의 글로벌화를 위해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국제금융기구 등과 공적개발원조(ODA)사업도 다각화한다.
이 청장은 "성공적인 국정과제 이행을 적극 뒷받침해 국민 삶의 변화를 꾀하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게끔 다각적으로 지원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국민 민생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