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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혼부부 95만쌍…무자녀 비중은 절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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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12. 12:00

2년 연속 100만쌍 하회…1년차 부부는 증가
유자녀 부부·평균 자녀 수는 나란히 감소세
맞벌이 부부 60% 육박…주택 보유 신혼은 42.7%
2024년 신혼부부통계 인포그래픽.
2024년 신혼부부통계 인포그래픽./국가데이터처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만쌍을 밑돌았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부부가 무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감소세 속 1년차 부부는 증가…신혼 54.2%는 수도권 거주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결혼 5년차인 신혼부부 수는 총 95만2026쌍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줄은 수준이다. 2023년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진 신혼부부 수가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가며 2년 연속 100만쌍을 하회한 것이다.

다만 1년차 신혼부부 수는 2년 연속 늘어났다. 총 신혼부부 중 22.1%를 차지한 지난해 결혼한 부부는 총 21만쌍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혼부부 수는 전년 대비 대전(1.9%)을 제회하고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가 30.3%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7.5%, 인천은 6.4%으로 뒤를 이었다. 신혼부부 절반 이상인 54.2%가 수도권에서 거주한 셈이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수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1.2%로 전년보다 1.3% 포인트(p) 하락했으며 평균 자녀 수는 0.61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다.

유자녀 비중은 혼인 1년차 21.9%에서 5년차 72.6%로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커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초혼 신혼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혼인 3년차에 56.6%로 무자녀 비중(43.4%)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비중 60% 육박…주택 있는 신혼은 42.7%로 소폭 상승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59.7%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그중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49.1%로 외벌이 부부(55.2%)보다 6.1%p 낮았다. 맞벌이 비중 역시 1년차 64.2%에서 5년차는 57.1%로 연차가 높아질 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7629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억원 이상'이 23.9%로 가장 많았으며 '7000만원~1억원 미만'이 23.8%, '5000만원~7000만원 미만'은 20%로 뒤를 이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2.7%로 전년보다 1.9%p 상승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282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160만원)보다 약 1.6배 높았다.

지난해 초혼 신혼부부 중 소득 '1000만원~1억원 미만' 구간에서 대출잔액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 1억원 이상 신혼부부는 대출잔액 3억원 이상이 33.8%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80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5787만원)보다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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