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샷 프로젝트'으로 난치질환 정복 등 미래기술 확보
AI 기반 위협 탐지 시스템 구축 통해 보안역량 제고
"정부·민관 역량 총결집…상반기 중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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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은 2026년 업무계획 보고 브리핑을 통해 국정과제인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과학기술 강국 실현'를 구체화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2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부총리 조직 승격 및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신설을 통해 과학기술·AI 정책·집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면 2026년에는 정립된 거버넌스를 본격 가동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산업혁신, 미래 신산업 육성, 국가적 난제 해결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GPU 3만7000장 확보…4대 지역 AX프로젝트 '첫발'
'AI 3강 도약 본격 시동'의 일환으로 올해 시작된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개발을 2026년 1월 중 완료해 상반기 내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2026년 내 세계 10위 수준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다.
K-AI 개발을 뒷받침할 자원 확보와 현장 공급에도 열을 올린다. 산학연의 시급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응해 정부 구매(1만5000장), 슈퍼컴 6호기(9000장) 등 GPU 3만7000장을 2026년 내 확보하고 국가 프로젝트, 대국민 AI 서비스, 지역AX 등에 우선순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분한다. 아울러 AI 한계 돌파를 위한 범용AI(1조원 규모)를 개발하고, 국산AI반도체 육성을 위해 K-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산업 AI혁신과 K-AI의 글로벌 확산도 추진한다. AI를 통해 지역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지역 AX프로젝트(2026~2030년)를 시작으로, 5극 3특 지역 특화산업 연계 AX프로젝트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난치질환 정복' K-문샷 프로젝트 추진…바이오·양자기술 투자 확대
기초연구 분야에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가적 난제에 도전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난치질환 정복, 청정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술수준 85% 달성을 목표로 세운다.
2026년 바이오, 양자 등 미래시장을 주도할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우선 2030년까지 5대 분야(신약개발, 역노화·뇌과학,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고, AI바이오 연구거점, 자율실험실 등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자경제 선도의 일환으로는 국산 양자컴퓨터를 2028년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을 1200개 육성한다. 민간주도 소형모듈 원자로(SMR) 생태계 완성을 위해서는 차세대SMR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속된 해킹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에 만연한 보안 불감증을 해소하고 엄정한 책임 체계를 정립한다. CEO의 보안 책임을 법령상 명문화하고 보안최고책임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보안을 핵심 가치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또 국민이 해킹 사실을 즉시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킹 발생 사업자의 이용자 통지를 의무화하는 한편, AI 기반 위협 탐지 시스템 및 AI 위협 공유체계(AI-ISAC) 구축 등을 통해 해킹과의 전면전을 위한 정부 보안역량을 고도화한다.
배 부총리는 "글로벌 과학기술·AI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맞아 과학기술·AI전담부처이자 부총리 조직으로서 정부와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상반기 중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