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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수운 최제우 흉상 울산 유허지에 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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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2. 12. 14:36

울산 유허지서 11일 흉상 제막 봉고식 개최
유허지 수운 대신사 깨달음 얻은 동학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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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 경내에서 11일 진행된 수운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제공=천도교
천도교(옛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 대신사(1824~1864)의 흉상이 그가 깨달음을 얻은 유허지(遺虛址·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2호)에 들어섰다.

천도교는 11일 오후 2시 울산시 중구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 경내에서 수운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을 봉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때 '여시바윗골'로 불렸던 이곳은 역사적 사실이 기록만 남아있고, 그 장소에 유물이나 문화재가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유허지'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이 그 배경이나 역사적 사건을 제대로 알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자 1997년 울산시가 이 일대를 시 기념물로 지정하고 최제우 존영을 모시는 초당과 관리인의 임시거처, 유허지의 내력을 기록한 기념비를 세웠다. 이후 동학관을 세워 천도교의 역사를 담았다.

이날 수운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정신이 이 사회에 지속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유허지를 성역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흉상 제막 봉고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인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를 들고 단체 기념촬영했다.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이란 사람의 마음과 한울님 마음은 같다는 뜻이다. 수운 대신사는 처음 태어날 때 마음은 같지만 살아가면서 달라지기 때문에 수련을 통해 한울님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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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모습./제공=천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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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인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한울님 마음과 사람의 마음은 같다)'./제공=천도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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