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동혁 “李 발언 갈수록 거칠어…대통령 불안하면 국민 삶도 불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5010007650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2. 15. 09:56

릴레이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YONHAP NO-431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회의, 기자회견, 업무보고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정치인의 힘은 말에서 나온다. 정치인의 말에 권력이 더해지면 그 말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은 말 한마디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통령의 말이 불안하면 국민의 삶이 불안해진다"며 "대통령 말이 공격적이면 사회질서가 파괴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국무회의, 업무보고 등 공식석상에서 나온 발언을 거론하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내란특별재판부가 왜 위헌이냐'고 던진 한마디는 사법부 독립을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며 "9월 30일 국무회의에서 '검사들이 되지도 않는 것을 기소하고 무죄 나오면 항소한다'고 강하게 질타한 발언은 대장동 7800억 항소포기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또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정치개입하고 불법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하는 종교단체 해산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말은 결국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게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며 "12월 5일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는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데 대책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에 집 없는 서민들은 또 한번 절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대통령의 말은 불안하다.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며 "때로는 공격적이고 때로는 파괴적이다. 국민은 불안해한다. 사회질서는 무너지고 있다. 모두가 대통령의 거친 말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특검 추진을 위해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지금껏 찾아볼 수 없었던 무자비하고 포악적인 권력"이라며 "이를 막아세우기 위해서는 모두과 함께 힘을 모아 맞서 싸워야 한다. 개혁신당과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