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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1국조 2특검 당장 시행하자”…통일교·민중기 ‘쌍특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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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2. 15. 09:52

대장동 국정조사+민중기 특검 편파수사+통일교 정치자금 의혹
李 대통령, 인천공항 밀반출 전수조사에 "누구 책임인지 구분도 못해"
"李정권 추진 '8대 악법' 철회까지 필리버스터로 저항"
송언석 원내대표, 천막 농성장 최고위 발언<YONHAP NO-4337>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더불어민주당의 쟁점 법안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팀)의 일방 수사에 대한 특검 등 '쌍특검'을 제안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국정조사 2특검"이라며 "대장동 국조와 민중기 편파수사 특검, 통일교와 민주당 정치자금 게이트 특검을 지금 당장 시행하자"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리당략을 넘어 국가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다른 야당과의 공조를 위해 (국민의힘도)열린 자세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책갈피 달러 밀반출 논란을 두고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학재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 문제를 따져 묻는 장면은 특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외화 반출 단속은 명백히 세관의 소관"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책 점검이 아니라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게 '더 이상 버티지 말고 나가라'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무엇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면서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모욕을 주는 모습에서 대통령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카메라 앞 '쇼통' 이벤트를 하겠다고 하지 말고 현안부터 정확히 파악해 책임 있는 국정을 지휘해야 한다"며 "일하는 기분을 내기 위한 쇼만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기본부터 다시 챙겨보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내란전담재판부 등 8대 쟁점 법안을 연내 처리하려는 것을 두고 '8대 독재 악법'이라며 입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1차 필버는 끝났지만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는 반헌법적·반민주적 8대 독재 악법의 연내 강행처리 시도를 철회할 때까지 필리버스터 저항권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은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개혁'으로 가장해서 버젓이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전체주의 8대악법 철회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무너졌을 때 강행 계획이라면 포기하라"고 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마이크를 꺼버린 것과 관련해서도 "우 의장의 반의회적 행태가 드러났다"며 "사과를 촉구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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