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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벌어진 장면을 보며 강한 기시감을 느꼈다"며 "아이들에게 '절대 그렇게 살지 말라'고 가르치기 위해 들려주는 팥쥐 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재혼 가정에서는 의붓자식도 친자식처럼 키우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의 행태를 경계하기 위해 콩쥐팥쥐 이야기가 전해져 온 것"이라며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의 모습은 그 교훈의 정반대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질책을 언급하며 "전 정부 인사라는 이유로 본인 업무 범위도 아닌 사안을 물어보고, 충분한 설명을 기다리지도 않은 채 낙인을 찍듯 몰아붙이는 모습은 팥쥐 엄마도 울고 갈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팥쥐 엄마가 콩쥐에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강요했던 장면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또 "민간기업에서도 상급자가 부하 직원에게 업무 범위 밖 질문을 쏟아내고,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타박하면 즉각 문제 제기가 되고 익명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다"며 "역설적으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대통령 본인이 가장 먼저 나서 비판했을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한 일을 본인이 욕하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