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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효과적 통화정책 수단과 커뮤니케이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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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2. 15. 18:45

'2025년 한국은행 통화정책 컨퍼런스' 환영사
금융기관 보유 채권 담보 긴급여신 체계 구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채종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책 변수간 상충이 크고,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전된 현 상황에서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단과 커뮤니케이션 방안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15일 한국은행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사에서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과제: 커뮤니케이션과 정책수단'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정책 커뮤니케이션과 대출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발전 방향과 과제를 제언했다. 특히 최근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제전망 오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발전시켜 정책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나 세임(Anna Seim) 스웨덴 중앙은행 부총재는 2007년부터 이어온 정책금리경로 공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대안 시나리오와 함께 집행위원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리스크와 정책반응함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사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김병국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장이 '3개월내 기준금리 전망' 운영 성과와, '조건부 금리전망 모의실험(piolot test)' 진행상황을 토대로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김수현 전남대 교수와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이 한국은행의 커뮤니케이션이 시장 금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에선 우신욱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금융기획팀장이 대출제도 개편을 통해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기반을 확충하고,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의 경우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이동진 상명대 교수와 문동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과장이 기준금리의 보조적 정책수단으로서 한은 대출정책의 기능 점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대규모 예금인출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은행 대출의 가용증권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내년부터 금융기관 보유 대출채권을 담보로 활용하는 긴급여신 체계를 구축하여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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