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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음주·중대범죄·막말 후보 배제”…‘ㅇㅈㅁ 출마 금지’ 지선 원칙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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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2. 16. 13:23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 하는 이기인<YONHAP NO-1970>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연합뉴스
개혁신당이 16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 원칙으로 이른바 'ㅇㅈㅁ 출마 금지 원칙'을 확정하고, 기존 정치 관행과 결별한 혁신 선거 모델을 제시했다. 음주운전 전과자와 중대 범죄 전과자, 막말·혐오 표현 논란 인사의 출마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개혁신당은 이날 지방선거기획단 단장인 이기인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며 "2026년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의 연장이 아닌, 주민의 삶을 책임질 인물을 뽑는 선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ㅇ' 음주 전과자는 출마를 원천 봉쇄하고, 'ㅈ' 중대 범죄 전과자는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며, 'ㅁ' 막말과 혐오 표현으로 국민에게 상처를 준 인물 역시 출마 자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거 이후 도덕성 논란이 반복돼 온 정치 현실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선거 비용 구조도 대폭 손질한다. 개혁신당은 기탁금을 당 수입 모델로 삼지 않겠다는 원칙 아래 기탁금 0원을 제시했다. 특히 기초의원의 경우 300만원으로도 출마가 가능한 선거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돈과 제도적 장벽 때문에 유능한 지역 인재가 정치에 진입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후보자 지원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웠다. 개혁신당은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후보자의 회계 관리, 공약 설계, 선거 전략 수립을 일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도 개인의 재력이나 조직력이 아닌 역량과 준비 정도만으로 평가받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개혁신당은 이러한 시스템을 토대로 기초의원 3인을 선출하는 전국 434개 지역구 전원 당선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기인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의 시험장이 아니라 주민의 삶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돈도, 관행도, 눈치도 아닌 능력과 도덕성으로 승부하는 선거 모델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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