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이기도 한 김정석 목사 위로와 격려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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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교계에 따르면 1893년 설립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인천 강화군 강화교산교회는 지난 20일 오전 원인 모를 화재로 2층 예배실이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화재가 난 예배당 옆 '기독교선교역사관'은 피해를 입지 않다. 이 역사관은 1957년 건립된 건물로 2003년 현재의 예배당이 지어질 때까지 예배당으로 쓰였던 공간이다.
강화교산교회는 개신교 선교 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1893년 이 마을 출신 이승환이 교회를 반대하는 주민 시선을 피해 어머니를 존스 선교사가 타고 온 나룻배로 모셔서 선상(船上) 세례를 받게 한 것을 계기로 교회가 설립됐다.
강화교산교회 교단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기도 한 김정석 목사는 최근 강화교산교회를 방문, 실의에 빠진 목회자와 장로들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한 후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 목사는 "성탄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후, "무너진 예배실과 예배당을 다시 세우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명사고가 없어 다행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을 수도 있겠다"며 "예배실 복구를 위해 기도하면서 함께하겠다. 마음과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강화교산교회 박기현 담임목사는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기에 걱정이나 두려움은 없다"며 격려와 응원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한편 강화교산교회 화재와 관련한 경찰 조사는 마무리됐으며 소방청 조사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교회에 설치한 CCTV 확인을 통해 출입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누전에 따른 화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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