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카드로”…KB국민카드, 기부 트렌드 변화 이끈다

1인당 연평균 22만원8000원 기부
카드·포인트 이용 기부 고객, 4050이 60% 이상
"사용처·자금 관리 편리한 카드 결제 기부 선호"

카드 결제 기부 현황.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기부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는 2021년 이후 매년 늘어 카드 결제 기부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카드가 24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신용·체크카드 결제와 포인트리를 통한 기부현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카드 결제 기부금은 2021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기부 고객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2회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고객은 84%였으며, 연간 12회 이상(월 1회 이상) 기부한 고빈도 기부 고객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기부금 비중 및 연간 평균 기부금액. /KB국민카드

특히 4050세대의 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40대(32%)와 50대(30%)가 전체 기부액의 60%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22만8000원을 기부했는데 40대는 25만7000원을, 50대는 26만9000원을 기부하면서 평균을 훌쩍 넘었다.

포인트리 인당 기부 현황. /KB국민카드

4050세대는 KB금융그룹의 통합포인트 '포인트리'를 활용한 기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기부금 비중은 40대 35%, 50대 27%로 4050세대가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포인트리를 통한 1인당 기부금은 2022년 7700포인트에서 올해 1만2800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1인당 평균 40대 1만5600포인트, 50대 1만4900포인트를 기부하면서 전체 포인트리 기부금 평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최근 이용객들이 사용처 및 자금 계획 관리가 편리한 카드 결제를 통한 기부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카드 결제 기부 고객 증가 배경을 밝혔다. 또 4050세대가 카드 결제와 포인트 이용 기부금 비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선 "다른 세대에 비해 소득 수준 등이 높은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면서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작지만 꾸준하게 카드 결제 방식을 통한 기부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카드 결제와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가 일상 속 나눔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