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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고위기 청소년 잇단 우려에…서울교육청·경찰, ‘학교안전’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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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2. 29. 15:45

유괴·학교폭력·테러 협박 등 복합 위협에 공동 대응
117 신고 고위기 청소년, 교육청 전문 보호체계로 연계
통학로 합동 점검·안전교육 인력풀 구축 등 6대 과제 추진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이 유괴, 학교폭력, 고위기 청소년, 테러 협박 등 학교 현장의 복합적인 안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통학 안전사고와 학교폭력, 고위기 청소년 문제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관 간 공조를 제도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찰청은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합동 점검과 정보 공유, 학교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인력풀 구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 및 정보 공유,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 체계 구축, 학생 도박 문제 예방 대응, 테러 등 학교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 등 6대 협력과제를 추진한다.

고위기 청소년 연계 관리 체계는 경찰이 운영하는 117 신고·상담을 통해 접수된 위기 신호 가운데 자해·타해 위험이 크고 보호자나 학교의 즉각 대응이 어려운 사안을 '고위기 청소년'으로 분류해, 교육청 책임 아래 전문 보호 체계로 곧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분리돼 있던 경찰과 교육청의 대응 체계를 연계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한다.

앞서 양 기관은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2개교, 2246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괴 예방 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각 학교 관할 경찰서가 학교 주변 위험 요인을 함께 점검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유괴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교육청과 경찰청이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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