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LDL 콜레스테롤 증가도 노화 촉진 요인
"생활습관 개선과 재생의학적 접근 병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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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겸 글로벌365mc대전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병원장은 생활 속 줄기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에 대해 30일 짚었다.
최근 미국 UC샌디에이고(UCSD) 샌포드 줄기세포연구소 연구에서 줄기세포 노화와 관련된 새로운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환경이 혈액·면역 줄기세포(HSPC)의 분자적 노화를 가속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특수 사례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반복되는 유해 환경이 줄기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전신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은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수면과 각성 주기는 일정하지 않으면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이는 줄기세포의 분열·분화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생체리듬이 반복적으로 흔들리면 세포 수준에서 염증 반응이 높아진다. 김 병원장은 "야간 근무가 잦은 직군에서는 세포의 미세염증이 쉽게 늘어나 줄기세포의 반응성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며 "야근·교대근무가 불가피하다면 수면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식사·수분 섭취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 역시 줄기세포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세포 보호 역할을 하는 텔로미어를 단축과 DNA 손상을 유발해 세포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다. 급성 스트레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를 높이고, 만성 염증은 줄기세포의 분화 능력을 저하시킨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 취미 생활, 명상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습관이 노화 예방에 도움 된다고 조언한다.
음주와 식습관도 줄기세포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는 일부 줄기세포와 조직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켜 세포 에너지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포화지방 섭취는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세포 건강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제기된다. 김 병원장은 "과음은 피하는 것이 세포와 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 된다"며 "포화지방 대신, 올리브유나 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노화된 줄기세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 개선이 기본이다. 다만 기능이 저하된 줄기세포는 조직 재생과 회복 속도를 떨어뜨려 전신 회복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떨어진 재생 능력 자체 회복시키려는 의료적 접근법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체내 재생력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방은 인체 조직 중 줄기세포 수율이 가장 높은 조직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질환 치료 가능성이 연구 단계에서 검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안티에이징 연구와 일부 임상적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
김대겸 병원장은 "지방줄기세포 시술은 세포 자체 기능을 개선해 체내 회복 능력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노화 관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피부 탄력과 톤 개선과 함께 피로 회복과 전신 활력 증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