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붉은 말 기운 받자”…병오년 새해 맞아 서울 곳곳서 해맞이 행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30010015405

글자크기

닫기

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12. 30. 14:31

산·공원 16곳서 진행…AI 소원 사진·신년운세 등 다양
보신각·신세계백화점·광화문 일대서 카운트다운 진행
[포토] 첫 일출 찍는 시민들
2024년 갑진년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인왕산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한 해의 안녕과 평온을 기원하는 다양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자치구별 일출 명소인 인왕산, 안산, 개화산, 월드컵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산과 공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새해 첫날 서울 지역 일출시각은 7시 47분으로 예상된다.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산과 공원'은 서울을 감싸는 외곽의 산 4곳(아차산·도봉산·개화산·매봉산),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응봉산·배봉산·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 평지형 공원 5곳(북서울꿈의숲·월드컵공원·사육신공원·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 등 16곳이다.

도심 속의 산인 종로구 인왕산(청운공원)·성동구 응봉산(팔각정)·동대문구 배봉산(정상·열린광장)·중랑구 봉화산(정상)·성북구 개운산(개운산 운동장) 등에서는 풍물단 길놀이, 떡국 나눔행사, 난타·성악공연 등이 진행된다. 광진구 아차산(어울림광장)·도봉구 도봉산(천축사)·강서구 개화산(해맞이공원)·구로구 매봉산(정상)에서는 AI 신년운세, 소원지 쓰기, 팝페라 축하 공연이 열린다.

등산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공원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청운답원)·마포구 월드컵공원(하늘공원)·동작구 서달산(해맞이 광장)·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송파구 올림픽공원(망월봉)에서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기념 촬영,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운영된다.

이밖에도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는 31일 밤 11시부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33번의 타종에 맞춰 다채로운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시민들이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에 맞춰 보신각 지붕에 카운트다운 숫자가 매핑된다. LED 스크린과 SC제일은행 전광판을 통해서도 카운트다운 영상이 연출된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자정에 맞춰 보신각 건물 정면에는 종소리의 웅장함을 시각화한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중구도 같은 시각 신세계백화점 본점 대형 전광판 일대에서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를 개최한다. 밤하늘을 수놓은 다채로운 영상이 몰입감을 끌어올리면서 자정이 되면 수많은 인파가 한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장관이 연출된다. 이와 함께 K팝 공연, 불꽃쇼 등이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할 올해 마지막 밤을 빛낼 예정이다.

종로구도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0시 30분까지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광화문스퀘어 민간 합동협의회, 동아일보사, KT,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자유표시구역 내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카운트다운 쇼를 동시에 송출하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박아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