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수급불안 우려 커
이번 동절기 산란계 살처분 430만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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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 계란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입해 이달 말부터 대형마트·식재료업체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되는 계란은 검역 등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 문제가 없는 경우만 통관된다"며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미국산 계란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은 지난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수입한 바 있다.
올해 계란값은 특란 한 판(30구)에 7000원을 웃돌며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다봄'을 보면 계란 한 판 평균 소비자가격은 전날 기준 7041원으로 전·평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지역별 최고 가격은 7990원까지 치솟았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입조치를 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불안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예년보다 10배 높은 감염력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날 기준 전국에서 총 33건 발생한 가운데 산란계 농장 확진사례는 15건 집계됐다. 산란계 살처분 개체수는 430만마리를 넘어섰다. 농식품부는 살처분 마릿수가 400만수를 넘어설 경우 계란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도물량 시범 수입은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며 "향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산 계란은 국내산과 달리 백색란이다. 계란 껍데기에 표기되는 난각번호도 국내산은 10자리, 수입산은 5자리로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