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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통계청(NSO)은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의 성장률 6.5%를 웃도는 수치로, 인도 정부가 앞서 제시한 초기 전망치(6.3~6.8%)도 상회한다.
글로벌 금융권의 전망 역시 비교적 낙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는 전제 아래 올해 3월까지 실질 GDP 성장률이 6.8%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가 지난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파키스탄과의 군사적 긴장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다. HDFC은행의 사크시 굽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인도는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 요인도 적지 않다. 명목 GDP 성장률 둔화가 재정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 국가통계청은 2025~2026 회계연도 명목 GDP 성장률을 8%로 추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제시된 전망치(10.1%)보다 2%포인트 이상 낮다. 세수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정부 지출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4월 인도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문제 삼아 제재 성격의 추가 관세를 더했다. 양국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미국산 농산물 관세 인하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조달로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으로, 전체 원유 수입의 약 38%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결국 미국은 지난해 8월 말 기존 상호관세 25%에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이유로 한 추가 관세 25%를 더해 인도에 총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 차례 통화를 했지만, 무역 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