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초고령 사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난 대응력을 극대화한 합천군만의 스마트 행정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다'… 진화하는 스마트 재난 대응→
합천군의 스마트 행정은 2001년 전국 최초 수준의 원격무선마을방송 도입으로 시작됐다. 이장이 휴대전화로 어디서든 방송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2023년 '스마트마을방송'으로 다시 한번 진화했다. 기존 스피커 방송의 한계를 넘어 주민 개개인의 휴대전화로 내용을 재전달함으로써, 실내에 있거나 청각이 약한 어르신, 외출 중인 주민까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빈틈 없는 전달 체계'를 완성했다.
|
고령화율 전국 4위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합천군은 경로당을 스마트도시의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2023년 관내 528개 전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했으며, 1월까지 모든 경로당을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군 재난종합상황실과 각 경로당을 영상으로 연결,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한 건강 돌봄 서비스와 경찰 연결 비상벨 설치를 통해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상황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합천군의 미래 전략은 고령층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대로 확장 중이다. 이에 2026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폴, 스마트 주차공유, 관광 키오스크 등을 구축해 합천읍과 주요 관광지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또 산림 면적이 넓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계류형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 감시 시스템을 도입,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 여기에 더해 2026년 13세 미만 아동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아동돌봄 서비스'를 구축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
◇ 기술보다 '사람'이 우선인 스마트도시
합천군은 2027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스마트도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합천군이 그리는 스마트도시는 기술 과시가 아닌, 재난 앞에서는 더 빠르고 일상에서는 더 촘촘하게 군민을 살피기 위한 선택"이라며,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둔 스마트도시를 통해 군민의 삶을 지키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