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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 보지 않았다…2026 정시, 지방대 경쟁률 5.61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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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1. 11. 11:47

서울·지방 정시 경쟁률 격차 0.4대1로 5년 새 최저
대구·경북·충청권 평균 경쟁률, 서울권 앞서
취업 한파 속 주거비·학비 부담 고려한 실리형 지원 확산
정시 원서 접수 내일부터 시작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둔 2025년 12월 28일 서울 시내 한 서점에서 판매 중인 입시 관련 책.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과 지방 대학 사이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좁혀졌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주거비와 학비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는 선택지로 지방권 대학이 부각되면서, 서울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0개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 경쟁률은 서울권 6.01대1, 지방권 5.61대1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 간 경쟁률 차이는 0.40대1로, 2022학년도 2.77대1에서 해마다 줄었다.

지방 대학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대 정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3.35대1에서 2023학년도 3.60대1, 2024학년도 3.70대1, 2025학년도 4.20대1로 꾸준히 오른 데 이어 올해 5.61대1까지 치솟았다. 반면 서울권 대학 경쟁률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권 15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6.43대1, 충청권 38개 대학이 6.30대1로 서울권 평균을 웃돌았다. 비수도권 권역의 경쟁률이 서울권을 넘어선 것은 최근 5년 사이 처음이다.

지원자 수 변화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권 정시 지원자는 19만2115명으로 전년보다 1.0% 줄었지만, 지방권 지원자는 21만337명으로 7.5% 늘었다. 비수도권 6개 권역 모두 지원자가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대구·경북권이 13.0%로 가장 높았다.

지방권 대학 지원이 늘면서 미달 가능성도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경쟁률 3대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 가능성이 큰 지방대학 수는 2022학년도 60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크게 줄었다. 정시 모집 인원 대비 지원자 수가 늘면서 추가모집 규모 역시 지방권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지방대학 선호 현상은 취업 한파와 경기 불황 속에서 수험생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와도 취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까지 감수하며 서울로 가기보다는 지역 내 경쟁력 있는 대학을 택하는 실리적 선택이 늘었다"㎝며 "모집 인원 대비 지원자가 늘어 N수생 규모도 전년보다 약 7%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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